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4일(한국시간) 스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통산 10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3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해외로 눈을 돌려 일본의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그는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38⅓이닝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선발 보직을 원하는 스미스와 불펜으로 기용하려는 세이부 구단의 견해 차이로 재계약에 실패,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스미스는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⅔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이것이 그의 KBO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이 됐다.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스미스는 등판을 거부하며 시간만 보냈다.
결국 한화는 기다리지 않고 4월 19일 그를 방출했다. 스미스는 SNS상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2024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미스는 시범경기에서 부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였으나 갑자기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켜 빅리그에 복귀했다.
마이애미에서 25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스미스는 지난 6월 양도 지명(DFA) 조처 후 방출됐으나 곧바로 볼티모어에 취직했다.
볼티모어에서 25경기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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