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14122519010646cf2d78c681245156135.jpg&nmt=19)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단호한 목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깊은 신념의 표현이다.
2024시즌, 채은성은 124경기에서 타율 0.271, 20홈런, 83타점, OPS 0.814의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2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개인과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기도 했다.
이적 첫해 23개의 홈런으로 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동시에 데뷔 후 가장 많은 102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만회 플레이로 개인 성적을 복구했다. 특히 4월의 타율 0.188이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그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띄우는 데 힘썼다.
김경문 감독은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다시 한번 주장 완장을 맡겼다. "힘든 역할이지만, 믿어주신 만큼 잘해보고 싶다"는 채은성의 말에는 책임감과 도전 정신이 깃들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팀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다. "노시환, 문동주, 김서현 같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좋아져 팀이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기대를 넘어 확신에 찬 진단이다.
![한화 채은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14122529059166cf2d78c681245156135.jpg&nmt=19)
한화는 엄상백, 심우준 등 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고, 7년 만의 신구장 시대를 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채은성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팀이 가을야구를 하려면 나도 더 잘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개인의 성과가 곧 팀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보여준다.
"올해는 기복 없이 전반기부터 끝까지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처럼, 한화의 가을야구 꿈은 채은성의 방망이에 달려있다.
김경문 감독이 강조하는 '원팀' 정신의 중심에 채은성이 서 있다.
35세, 그의 나이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오히려 경험과 노련함의 상징이 되었다.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인공으로 채은성은 오늘도 구장을 달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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