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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오승환의 반란...2025 삼성의 운명을 가를 순간

2025-01-15 07:22

투구하는 오승환
투구하는 오승환
2025년,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 마지막 생존자 오승환(삼성)에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계약 마지막 해, 그의 선택은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 삼성 야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1982년생 황금세대의 상징적 존재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놀라운 기록의 소유자다.

2005년 삼성 입단 이후 줄곧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갔다.

지난 시즌 그의 통계는 냉혹했다. 58경기에서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참담했다.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1, 단 3개의 세이브와 8개의 블론세이브는 그의 위상 하락을 그대로 보여줬다.

두 차례나 2군 행을 통보받고 마무리에서 셋업으로 보직이 변경되었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조차 제외되었던 그에게 2025년은 마지막 기회다.

자유계약 마지막 해, 그의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삼성의 불펜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스토브리그에서 눈에 띄는 보강 없이 최원태 영입만으로 마무리한 상황. 바로 이 지점에서 오승환의 반란이 기대된다.

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던 마무리 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번 돌직구를 날릴 수 있을까.

선수와 구단 모두 오승환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상위권 팀의 필수 요소인 베테랑 선수의 중요한 순간에 대한 대처 능력. 그 중심에 오승환이 서 있다.

오승환의 2025년은 그의 영광스러운 경력을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 마지막 주자, 그의 반격을 주목해야 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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