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스트리아 장크트안톤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본은 1분 18초 7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복귀 선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통산 82회 월드컵 우승을 기록한 본은 2019년 2월 은퇴 후 약 6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달 FIS컵에서 활강 24위, 슈퍼대회전 19위로 복귀전을 치렀고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에서 1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활강 6위에 이어 슈퍼대회전 4위까지 기록하며 시상대에 근접했다. 우승자 로런 매쿠가(1분 17초 51)와는 1.24초, 3위 페데리카 브리뇨네(1분 18초 43)와는 0.32초 차이였다.
40세의 본은 "장비가 매일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지막 10~15%가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 밴쿠버와 2018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02년생 매쿠가는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고 부상으로 이탈한 시프린이 없는 가운데 브리뇨네가 종합 순위 선두(479점)를 지키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