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후 계속해서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더니 마침내 다저스 팬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발언을 했다.
뷸러는 최근 보스턴이 만든 그의 소개 영상에서 "남은 선수 생활을 보스턴에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다저스 웨이 등 다저스 관련 매체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다저스에 돌아오지 않고 보스턴에 계속 있겠다는 말에 발끈한 것이다.
다저스웨이는 "남은 선수 생활이라고? 그것은 단지 1년 계약을 맺은 선수에게는 큰 희망이지만(1년 상호 옵션도 있음), 뷸러가 다저스 선수였어야 했다고 여전히 믿고 있는 모든 팬들에게는 뺨을 때리는 일이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는 뷸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연장하지 않았지만, 오프시즌이 시작될 때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와 같은 금액(1년 2,105만 달러)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거절하고 대신 FA 시장을 탐색하기로 결정했다. 내심 다저스가 다년 계약을 제안해주길 바랐다. 다저스가 난색을 보이자 뷸러는 FA시장에 나가 대박 계4약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저스가 자기 대신$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하자 곧바로 보스턴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 웨이는 "단지 립서비스가 아니고 뷸러가 보스턴에 장기간 남게 된다면 다저스 팬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뷸러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토미존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으나 2024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호투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