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44초0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소연(44초56·스포츠토토)과 최지현(45초873·전북도청)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 박지윤(서울시청)에게 뒤처져 3위로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박지윤이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다 최민정과 엉키며 넘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심석희는 선두로 올라선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지윤은 페널티 판정을 받았고, 최민정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일반부 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이 41초7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3위로 출발했으나, 선두 싸움을 벌이던 이준서(성남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충돌하며 넘어지자 기회를 잡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임용진(41초840·경기일반)과 김태성(41초975·화성시청)을 따돌리며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했다.
황대헌은 전날 열린 남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진행 중이다. 쇼트트랙 경기는 14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계속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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