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국 마스터스에서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7주 만에 다시 한 번 금빛 기쁨을 누렸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었던 상대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벽히 설욕했다.
첫 번째 게임 초반,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8-11로 뒤지던 안세영은 9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21-17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6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왕즈이를 압도했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2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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