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는 '1억1300만 달러 계약도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MLB닷컴의 기사를 전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기록했다"면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풀카운트는 "이정후는 '한국의 이치로'로 알려져 있으며 주니치에서 뛴 이종범의 아들이다"라며 "그는 나고야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이정후 출생지가 일본이라는 사실을 또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정후 관련 보도를 할 때 항상 '한국의 이치로' '나고야 출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풀카운트는 또 이정후가 지난해 12월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최악의 계약 톱10 후보에 든 사실을 언급하며 '굴욕'이라고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중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올랐으나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뒤 쓰러졌다.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조기 시즌아웃됐다. 그때까지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이었다. 1억1300만 달러 선수의 기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진한 성적이었다.
MLB 2년 차에선 몸값을 할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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