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개의 퍼터를 가져와 테스트한 끝에 스카티 카메론의 009 CS 투어 프로토타입 블레이드형 퍼터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6개의 퍼터 중 하나를 선택해 우승한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그의 퍼터 선택은 기존 플럼버 넥 호젤 스타일에서 센터 샤프트 모델로의 변화였다. 새로운 퍼터는 샤프트가 클럽 헤드 중앙에서 힐 부분까지 일자로 뻗어있어 스트레이트 백 스트레이트 스루 스트로크에 최적화된 페이스 밸런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장비 변경은 그의 약점이었던 퍼팅 성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시즌 퍼트 순위 121위(-0.118타)로 고전했던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 이득 타수 3위 그린 적중 시 퍼트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9m 이상의 장거리 퍼트 3개를 포함해 6m 이상 퍼트 7개를 성공시키는 등 탁월한 퍼팅 감각을 과시했다.
대회 전체에서 33개의 버디와 2개의 이글을 기록하는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쳤으며, 마지막 홀에서는 스릭슨 ZX5 LS Mk II 드라이버로 414야드의 대형 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새로 출시된 2025년형 스릭슨 Z-Star XV 골프공을 사용해 바이오매스와 얇은 우레탄 커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메이저 우승자이자 PGA 투어 11승을 보유한 마쓰야마는 이번 장비 변경을 통해 자신의 약점이었던 퍼팅 능력을 크게 개선하며 2025시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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