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목)

축구

10명 싸운 헹크, 오현규 PK골로 2-0 승리...2경기 연속골 달성

2025-01-12 11:03

득점 후 기뻐하는 오현규(왼쪽).
득점 후 기뻐하는 오현규(왼쪽).
오현규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헹크의 수적 열세 속 승리를 이끌었다.

헹크는 12일 벨기에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주필러리그 21라운드에서 OH 뢰번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14승 3무 4패,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뢰번은 5승 10무 5패(승점 25)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진 것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수 마테 스메츠가 퇴장당하며 일찍이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헹크는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헹크는 후반 3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24분 교체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39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지난 8일 벨기에컵 8강전 신트트라위던전에서 2골을 몰아친 데 이어 새해 들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특히 리그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메헬렌과의 홈경기 이후 10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현규의 올 시즌 활약상을 살펴보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이적한 후 리그에서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19경기 모두 교체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벨기에컵에서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여 3골을 터트리는 등 컵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오현규의 시즌 전체 기록은 22경기 7골 1도움으로 늘어났다.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오현규는 벨기에 리그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출전 기회와 함께 득점력 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헹크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오현규의 활약이 팀의 우승 도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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