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목)

축구

'베트남 축구 영웅' 김상식, 현지서 인기 실감...놀라울 정도

"정감 쌓는 '친형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려 애써"
"'덕분에 일하기 편해졌다'는 교민 말에 뿌듯…박항서 감독님 조언 큰도움"

2025-01-12 09:14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김상식 감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김상식 감독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6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후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11일 하노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길거리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알아보고 반긴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그의 성공으로 베트남 내 한국인들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부임 8개월 만에 이룬 '김상식 매직'의 비결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있었다. 김 감독은 "베트남도 한국처럼 '띵깜'(정감)이 중요하다"며 친형처럼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우승 후 선보인 댄스 세리머니도 이런 친근한 리더십의 연장선이었다.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전국이 열광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전국이 열광
전임자 박항서 감독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특징부터 인간관계, 출신 배경까지 상세히 알려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감독님의 성공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 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성공이 한국 지도자들의 미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귀화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진출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협회와 함께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