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금)

야구

'몸값 폭등' KIA 김도영, 이정후 넘어 비FA 최고 인상률 정조준

2025-01-10 09:05

김도영 홈런 세리머니
김도영 홈런 세리머니
지난해 김도영(22)은 KIA 타이거즈의 간판선수를 넘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정규시즌 타율 0.347에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40-40클럽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그의 눈부신 활약은 시즌 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소속팀 KIA의 우승 주역으로서 시즌 MVP와 3루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제 그의 탁월한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1억원의 연봉을 받은 김도영의 새 시즌 몸값은 어느 정도가 될까.

KIA 김도영, 2024 KBO리그 MVP
KIA 김도영, 2024 KBO리그 MVP
2022년 KIA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그는 신인 시절 3000만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연봉 상승을 이뤄냈다. 2년 차에는 66.7% 상승한 5000만원, 3년 차엔 두 배 오른 1억원에 계약했다.

이정후도 데뷔 초기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3년 차 시즌에 2억 3000만원을 받은 후 다음 해 3억 9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현재까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이다.

김도영이 290% 인상률을 기록하면 이정후와 동일한 수준이 되지만, 그의 역대급 시즌을 고려하면 이 정도 인상률로는 부족해 보인다.

구단 측에서도 그를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하고 있어, KBO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후의 4년 차 기록을 넘어 kt 강백호의 5년 차 기록인 5억 5000만원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는 450%의 파격적인 인상률이 될 것이다.

이러한 대폭 인상이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충분히 가능성 있는 수치다. 현재 비FA 및 비장기계약 선수 중 최고 인상률은 2020년 하재훈이 보유한 455.6%(2700만원→1억 5000만원)이며, MVP 수상자인 김도영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