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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기용 본격화' LG, 주전 포수 공백시 이주헌이 맡는다

2025-01-09 16:26

LG 이주헌
LG 이주헌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박동원 이후 주전 포수 자리의 계승자로 이주헌(22)이 선정됐다.

이주헌은 프로 경력이 3년차에 접어든 유망주로, 2024시즌 LG의 2번째 포수로 발탁됐다. 특히 그가 작년 시즌 말에 1군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과감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시즌 후반부에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력과 타격 실력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주헌은, 이어진 마무리 캠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며 1군 포수진의 한 자리를 확보했다.

1월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메인 백업 포수는 김범석이 아닌 이주헌이 맡게 될 것"이라며, "김범석은 세 번째 포수이자 지명타자나 대타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범석은 계속해서 포수 훈련을 받겠지만, 그의 타자로서의 잠재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범석은 체중 조절 실패와 부상으로 인해 수비력이 저하됐다. 지난 시즌에는 단 13경기만 포수로 출전했으며, 마무리 캠프에서는 체중 감량에 집중했으나 포수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스프링 캠프만으로는 주전 포수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범석의 타격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김범석과 이주헌 모두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김범석은 타격, 이주헌은 수비 위주로 활용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주헌에게는 1군 포수로 입지를 다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정규시즌 말미에 3경기 출전해 6타수 4안타 3타점의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빠른 송구와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팀의 새로운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며, 군대에서도 꾸준히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이주헌은 1군 데뷔 당시 "장타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만약 그가 작년의 짧은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다면, 수비와 타격 모두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 감독이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헌이 LG의 포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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