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41분 베리발의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인 토트넘은 17년 만의 트로피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리그컵 최다 우승(10회) 팀인 리버풀은 원정에서 패배를 당해 다음 달 7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2026년까지 계약이 연장된 주장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솔란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라인을 구성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맨유와의 8강전에 이어 득점을 노렸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7분 베르너와 교체됐다.
지난해 강원FC에서 활약하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은 입단 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으나 경기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당초 1월 합류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 요청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팀 훈련에 참여해왔고, 이번 경기에서 첫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에선 리버풀(승점 46)이 선두를 달리고 토트넘(승점 24)이 12위에 있지만, 이번 컵대회 맞대결은 달랐다.
벤탕쿠르가 초반 부상으로 존슨과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토트넘은 리버풀과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41분 터진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비진의 긴 크로스를 솔란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획득해 중앙으로 패스했고, 베리발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솔란케는 후반 31분 득점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실망을 어시스트로 만회했다.
살라흐가 90분을 모두 뛴 리버풀은 슈팅 14개(유효슈팅 7개)를 기록해 토트넘(슈팅 9개, 유효슈팅 4개)을 압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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