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가 된 레일리는 아직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시즌 초 결장이 확실한 그를 영입할 팀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츠는 다르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구원 투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츠는 그와 계약한 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 된다고 라이징 애플이 최근 전했다. 오프시즌에는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60일 IL에 있을 수 없으므로 40인 로스터에 더 많은 공간이 남을 수 있고, 시즌이 시작돼도 60일 IL 선수는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매체는 "토미 존처럼 큰 수술을 받은 선수에게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그가 이미 올 시즌 일부를 놓칠 것을 알고 있으면 레일리의 요구 가격이 낮아질 것이다"라며 " 2026년 팀 또는 상호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하성도 비슷한 처지다. 어깨 수술로 올 시즌 일부 결장이 불가피하다. 결국 김하성도 레일리처럼 지금 계약하지 않고 시즌 개막 직전에 계약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메츠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다른 구단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어느 팀이냐는 것이다. 현실적인 팀은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밖에 없을 수 있다.
다저스도 여전히 가능하다. 지난해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의 재활이 늦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품었다.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해 김혜성의 입지가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그의 주전 자리 확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저스는 여전히 2루수 문제를 안고 있다. 김하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김하성은 최근 "천천히 시작"이라며 오랜 침묵을 깼다. 이는 계약도 천천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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