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종속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7일, 엔비디아와 협력해서 현재 개발중인 '미르의 전설2' 기반 PC 오픈월드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미르5'에 등장하는 AI(인공지능) 보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 언어 모델)이 적용된 AI 모델을 파인튜닝(Fine-tuning)해 '미르5'의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는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NVIDIA ACE'와 AI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 'NIM',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RTX 5090' 등도 활용하고 있다.
아스테리온은 머신 러닝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아스테리온에 도전해야 할 예정이다.
아스테리온의 트레일러 영상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 6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엔비디아 지포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8일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엔비디아 지포스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케이타 이다 부사장은 "혁신적인 AI 기술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르5의 AI 보스는 고도화된 AI가 어떻게 역동적인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넥스트 박정수 대표는 "항상 새로운 전술을 요구하는 미르5의 AI 보스는 게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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