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은 5일 태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 합계 5-3으로 태국을 꺾고 우승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AFF컵 2022 결승전에서 태국 대표팀에 2-3으로 패했다. 또 AFF 컵 2020 준결승에서도 태국 대표팀에 패했다. 당시 두 대회 모두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었다. 2018년 대회에서는 박항서 전감독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8경기 만에 7승1무를 거두며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기쁨을 표시했다.
박항서 전 감독은 자신의 SNS에 "베트남 대표팀이 2024년 AFF컵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썼다.
박 전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VFF(베트남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은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이런 성과를 거둘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수년 동안 항상 팀을 지지하고 동행하며 지원해 준 베트남 국민과 정부에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이제는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에서 목표를 넘어서야 할 때라고 믿는다. 범아시아 무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목표로 하자. 나는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나는 항상 베트남 축구를 응원하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사랑하고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비엣찌 스타디움(푸토)에서 열린 결승 1차전을 직관한 그는 응웬 쑤언 손이 2골을 터뜨리자 크게 환호했다.
박 전 감독은 약 5년간 베트남 축구를 맡아 쥐휘하며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한편 8개월 전 베트남 감독이 된 김상직 감독은 박 전 감독보다 더 빨리 베트남에 우승을 선사했다. 박 전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우승했는데, 김 감독은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 전 감독처럼 베트남에서 장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태국 감독인 이시이와의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김 감독은 전북 현대 감독 출신으로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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