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혜성의 계약 내용을 보고는 이정후의 계약에 경악하고 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에 계약했다.
둘의 총액 차이가 무려 1300억 원에 달한다.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았다. 2023년 이정후는 11억원을 받았고, 김혜성의 2024년 연봉은 6억5천만 원이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햏을 때 총액은 2800만 달러였고, 고우석은 450만 달러였다.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
MLB라는 특수한 환경일 수 있지만, 이정후가 때를 적시에 잘 만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1번타자 중견수가 절대 필요했다.
이정후는 그 조건에 딱 맞는 선수였다. 1번타쟈는 삼진율이 적고 컨택율이 좋아야 한다. 이정후가 그런 선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포스팅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고, 스캇 보라스의 '세치 혀'에 농락당한 끝에 예상보다 2배나 많은 초대형 총액에 계약했다. MLBTR은 5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김혜성, 김하성, 고우석은 뎁스 강화 차원의 영입이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팀 전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선수들이다. 구단들은 이들에 대해 FA 시장 가격보다 낮게 후려친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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