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울산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해 계약을 완료했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업구단 전환 이후로 네임밸류만 보면 가장 큰 영입이라고 보며 과거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시절까지 시계를 돌려봐도 2007~2008년까지 뛰었던 고종수 다음으로 거물급 영입이라 본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당시의 고종수는 부상으로 1년을 쉬었을 정도로 전성기와는 거리가 있었고 현재의 주민규는 한창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덤으로 주민규는 K리그 득점왕도 차지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췄지만 이전 대표팀 감독들의 편견으로 인해 대표팀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의 부름으로 늦깎이로 발탁되어 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진출에 보탬이 된 인연으로 대전으로 오게 되었다.
주민규는 신장 183cm 체중 83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와 저돌적인 돌파력과 개인기가 장점이다.
더욱이 외국인 원톱 공격수 구텍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국내파 백업 공격수 천성훈은 키는 191cm로 크지만 체중이 82kg 밖에 안 될 정도로 체력이 약하다.
그래서 주민규가 주전 원톱으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텍과 천성훈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고 또한 현직 국가대표 공격수이기 때문에 흥행카드로서의 관중 몰이도 기대된다.
아무튼 주민규의 영입으로 인해 대전은 전력강화와 관중 동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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