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뷸러는 최근 팟캐스트 '더 저스트 베이스볼 쇼'에 출연, 월드시리즈 3차전 전 '래퍼' 팻 조의 공연에 분노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뷸러는 불펜에서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것이 의도적이었는지, 누가 이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은 7시 15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팻 조 공연을 시작했다. 그들은 7시 2분부터 7시 13분까지 불펜을 포함한 경기장 전체의 조명을 껐다. 그들은 양키스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갈 때까지 불을 다시 켜지 않았다. 포수가 공을 볼 수 없어서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그래서 삼각대에 설치된 트랙맨을 사용했다. 공 6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심판에게 다가가서 '내일은 이 문제를 고쳐야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더그아웃에 들어갔을 때 모두 나에게 '괜찮냐?'라고 물었다. 왜냐하면 내가 열받았거든. 그래서 나는 '그래, 쟤네는 뻘짓했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뷸러는 이날 5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하고 5삼진을 잡아내는 등 호투,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틀 후에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 우승을 결정지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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