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적으로 복싱을 하는 선수들은 알리처럼 아마를 거쳐 프로에 들어간다. 아마 선수 때, 실력을 쌓고, 프로 선수로 전환해 돈과 명성을 얻는다. 아마복싱은 프로복싱을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다. (본 코너 1307회 ‘‘프로복싱’에 왜 ‘프로’를 쓸까‘ 참조)
아마복싱은 엘리트체육으로 복싱을 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영어 ‘Amateur Boxing’를 줄인 말이다. ‘아마’는 취미로 한다는 의미인 ‘Amateur’을 줄여 영어 발음대로 우리말로 쓴 것이며, 권투 경기를 뜻하는 영어 ‘복싱’은 영어식 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본 코너 1291회 ‘왜 ‘복싱(Boxing)’을 ‘권투(拳鬪)’라고 말할까‘ 참조)
스포츠 종목에서 아마라는 말을 붙이면 취미로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복싱, 아마야구 등으로 종목 앞에 아마라는 말을 써 직업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Amateur’은 친구, 연인을 뜻하는 라틴어 ‘Amatorem’에서 유래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프랑스어 ‘Ameour’를 거쳐 영어로 들어왔다. 스포츠용어로 쓰인 것은 1800년대부터로 추정된다. 미국 폴 딕슨 야구사전에 의하면 1868년 헨리 채드윅이 발간한 ‘야구 게임(The Game of Base Ball)’에서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가 아닌 선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아마추어라는 말을 썼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25년 12월20일자 ‘一部變更(일부변경)된 籠球規則(농구규칙)’ 기사에 ‘아마추어’를 ‘비직업적’이라고 전했다.
아마복싱은 프로복싱과 달리 득점을 위한 경기 운영이 주를 이룬다. 프로경기가 12라운드,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데 반해 아마경기는 3라운드로 경기를 갖는다. 아마과 프로복싱은 헤드기어를 착용하는가로 구분한다. 헤드기어를 쓰면 아마복싱, 안쓰면 프로복싱으로 나눈다. 아마복싱은 선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헤드기어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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