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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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의 희한한 나이 '철학! 30세 선수와는 장기 계약 안 한다?..알론소, 6년 홈런 226개로 7년 201개 소토보다 많아

2025-01-02 01:00

피트 알론소
피트 알론소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에게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은 순전히 그의 나이 때문이다. 소토는 이제 26세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했던 지난해 나이는 29세였다. 그는 10년 7억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메츠에는 또 한 명의 거포가 있다. 1루수 피트 알론소다. 그는 약 한 달 전 30세가 됐다.

그는 FA다. 메츠는 2023년에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알론소가 이를 거절했다. 2024시즌 후 FA 가 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2024 시즌 후 FA가 되자 메츠는 돌연 3년 9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알론소는 단칼에 거절했다. 최소 2억 달러는 보장받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메츠는 결별을 감수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메츠가 계약 기간을 4년이나 줄인 것은 알론소가 3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30대 선수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었다. 30대 선수와는 장기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알론소는 소토보다 4살이 많다. 그러나 그는 빅리그 6년 동안 226개의 홈런을 쳤다. 53개를 친 시즌도 있다. 2024년에는 34개의 아치를 그렸다.

소토는 빅리그 7년 동안 201개의 홈런을 쳤다.

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는 2억 달러가 아깝고, 홈런을 덜 친 소토에게는 7억 달러도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스턴스의 '철학'은 나이다. 20대에게는 아낌없이 퍼주겠지만 30대는 어림없다는 것이다.

윌리 아다메스는 알론소보다 한 살 어리다. 그는 7년 동안 150개의 홈런을 쳤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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