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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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예수' 켈리 '쿼바디스', 뷰캐넌은 텍사스로 가는데 계약 소식 없어...현역 이어갈지 불투명

2025-01-01 15:11

케이시 켈리
케이시 켈리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은 새 직장을 구했는데, 전 LG 트윈스의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는 조용하다.

MLBTR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완 투수 뷰캐넌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는 빅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초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뷰캐넌은 지난해 9월 신시내티 레즈의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시즌이 끝나자 FA 시장에 나섰다.

뷰캐넌은 지난해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8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이후 9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3.1이닝을 던지며 1실점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강등 이후 9일 잭슨빌과의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14안타를 맞으며 6실점한 뷰캐넌은 16일 아이오아전에서도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9월 23일 오마하 스톰 체이처스와의 트리플A 홈 경기에 2회부터 등판,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뷰캐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의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시즌을 뛴 후 2020년부터 4시즌동안 삼성 에서 활약했다.

뷰캐넌은 삼성에서 113차례 선발로 등판, 699 2/3이닝동안 방어율 3.02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KBO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은 2023시즌 후 뷰캐넌 측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나 최종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결별이 확정됐다.

당시 삼성은 뷰캐넌 측에 KBO리그 최초로 공식 다년 계약을 제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 2년에 45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켈리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에 복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는 2.1이닝 3실점하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트리플A로 내려간 뒤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4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8.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8.20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등판에서 8실점(7자책)해 뷰캐넌과는 달리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켈리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원할 경우 뷰캐넌과 마찬가지로 스프링캠프 초정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가 올해에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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