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보다 더 화려하다. 월드시리즈 2연패, 사이영상, 트리플 크라운, 4번째 MVP가 그것이다. 가능성을 살펴보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은 30개 구단 중 가장 클 것이다. 2024년보다 전력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해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여기에, 오타니가 마운드에도 오를 전망이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도 복귀한다. 기존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함께 다즤스는 최강의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클레이튼 커쇼도 가세할 것이다.
타격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 영입한 마이클 콘포토와 든든한 외야진을 구축했다.
이런 다저스가 2연패를 할 것이라는 예상은 너무 쉬워보인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는 아직 이 상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가장 애착을 가질 것이다. '이도류'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그의 투구 능력은 이미 에인절스에서 입증됐다. 강력한 수비진이 그의 투구를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에인절스 시절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팀 동료 스넬과 사이영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할지도 모른다.
88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은 어떨까?
2024년 오타니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뻔했다. 홈런왕에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도 막판까지 경쟁했으나 루이스 아라에즈에 아쉽게 밀렸다.
마음만 먹으면 오타니는 타율도 조절할 수 있다.
4번째 MVP는 또 어떨까?
유일한 경쟁자는 메츠의 후안 소토다. 그러나 소토는 지금까지 MVP에 오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15년 7억6500만 달러에 계약해 오타니를 넘어섰으나 오타니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타니는 사이영상 또는 트리플 크라운 중 하나만 달성해도 소토를 가볍게 물리칠 수 있다. 소토가 오타니를 넘으려면 내셔널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을 깨는 길밖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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