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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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새 전력 베일 벗는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 2연패 시동 거나?

2024-12-31 20:55

신한SOL페이 23 24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의 경기 모습.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SOL페이 23 24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의 경기 모습.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적과 트레이드 그리고 선수의 은퇴가 마무리 되면서 새롭게 전력을 갖춘 여자부 경기가 개막전과 함께 시작된다.

2025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1, 2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

[ 1일 13:00 서울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

1일 오후 1시에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서울시청과 통합 우승을 한 SK슈가글라이즈가 격돌하며 여자부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시즌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최대 강점은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 송지은의 가공할 공격력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수비의 핵인 한미슬과 파이팅 넘치는 박조은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지난 시즌보더 다 강력해진 전력이다.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팀인데다 선수층까지 두껍기 때문에 장기 레이스에서 다른 팀보다 좋은 여건을 갖췄다. 시즌 첫 경기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청은 지난 시즌 대구광역시청 다음으로 실점이 많았는데 그나마 중심을 지키던 조아람이 은퇴하고, 조수연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든 상황이라 수비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격은 SK슈가글라이더즈에 1골 뒤질 정도로 막강했는데 베테랑 권한나 선수가 이적하면서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를 중심으로 신인 임에도 좋은 활약을 보인 조은빈, 윤예진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 그리고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개막전 최대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일 17:00 삼척시청 vs 인천광역시청 ]

1일 오후 5시에는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삼척시청과 6위를 차지한 인천광역시청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에는 삼척시청이 3전 전승을 거뒀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이 대폭 물갈이 됐다. 6명이 교체됐는데 김온아, 김선화, 연수진 등이 은퇴하고, 신은주, 강주빈, 허유진 그리고 일본에서 돌아온 손민경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새영 골키퍼와 김보은(피벗)이 건재한 가운데 김민서(센터백)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중거리 슛이 가능한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 시즌보다 막강해졌다. 지난 시즌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청은 삼척시청에 주축이었던 신은주와 강주빈을 내줬고, 수비의 핵인 한미슬도 이적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임서영 선수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가장 전력 누수가 큰 팀이다. 베테랑인 이효진(센터백)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빠른 핸드볼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고, 새롭게 합류한 신인 구현지(레프프백)를 비롯해 임광선(라이트백), 박서희(센터백)의 활약에 기대를 해야 한다.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지만,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느냐가 관건이다.

신한SOL페이 23 24 핸드볼 H리그 서울시청 우빛나의 경기 모습.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SOL페이 23 24 핸드볼 H리그 서울시청 우빛나의 경기 모습.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 2일 18:00 경남개발공사 vs 광주도시공사 ]

2일 저녁 6시에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한 경남개발공사와 7위를 차지한 광주도시공사가 맞붙는다. 지난 시즌에는 경남개발공사가 3전 전승을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주역인 오사라 골키퍼를 비롯해, 이연경, 김소라, 최지혜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우승 경험까지 한 만큼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오랜 시간 다져진 조직력이 경남개발공사의 강점이다. 하지만 배민희가 은퇴하고, 허유진(레프트백)이 이적하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박조은 골키퍼가 이적했지만, 이민지 골키퍼를 데려온 게 그나마 행운이다. 지난 시즌 손발을 맞춰온 김지현, 김금정, 김금순, 서아루, 정현희의 활약에 부상에서 돌아온 송혜수가 가세한다. 공격력은 좀 더 강력해졌지만, 수비에서 이민지 골키퍼와 어느 정도 맞춰질지가 관건이다.

[ 2일 20:00 대구광역시청 vs 부산시설공단 ]

2일 저녁 8시에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청과 5위를 차지한 부산시설공단이 대결한다. 지난 시즌에는 부산시설공단이 3전 전승을 거뒀다.

더 내려갈 곳이 없는 대구광역시청은 이번 시즌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팀의 주축이었던 김희진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데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정지인 선수와 청소년대표 출신인 조서연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이 탄탄해졌다. 지은혜, 노희경, 이원정, 함지선, 강은지 골키퍼 등이 지난 시즌 손발을 맞춰오며 성장한 만큼 전패라는 불명예를 씻고 어디까지 도약할지 기대된다.

부산시설공단은 김다영, 신진미, 이혜원, 정가희, 김수연 골키퍼 등이 조절이 안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데 여기에 완급을 조절해 줄 권한나와 원선필 선수가 영입되면서 안정감을 갖췄다.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답답한 흐름일 때 강력한 슛으로 해결했던 조아나의 공백을 권한나 선수가 어떻게 해결해줄지가 관건이다. 오랜 코치생활을 통해 팀을 잘 파악하고 있는 신창호 감독의 첫 출사표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는 경기다.

[여자부 1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 일정 청주 SK호크스 아레나]

4일 15:00 삼척시청 vs 서울시청

4일 17:00 인천광역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5일 13:00 대구광역시청 vs 경남개발공사

5일 17:00 부산시설공단 vs 광주도시공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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