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불구대천'의 원수 관계다. 뉴욕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다 양키스에 밀리자 캘리포니아주로 연고지를 함께 옮긴 후 계속해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시즌 중 뿐 아니라 오프시즌에도 이어진다. 선수 영입이 그것이다.
그런데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도발했다.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간 것이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발끈했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분위기다. 2024시즌 후반기에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잭 플래허티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사이디드의 크리스토퍼 클라인은 최근
"플래허티는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 사이에서 뛰어난 성적을 갖고 있다. 공정한 거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자이언츠가 다저스를 이기고 싶다면 그를 잡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복수일 것이다"라고 했다.
플래허티도 샌프란시스코행을 마다하지 않을 전망이다.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에 남고 싶어 했지만 다저스가 스넬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플래허티의 몸값을 4년 8천만 달러로 추산했다.
뉴스위크는 "다저스의 8000만 달러 투수가 LA를 배신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과 계약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빈 번스를 놓쳤다. 다저스에게 지지 않으려면 누군가를 영입해야 하는데, 플래허티가 FA 시장에서 최고의 옵션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스넬에 이어 또 하나의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태너 스캇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캇의 몸값은 4년 65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는데,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와의 장기 계약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자 다저스가 그를 하이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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