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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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천만 관중은 더 즐겁다!' 토종 vs 외국인 홈런킹 경쟁 치열...김도영, 노시환, 최정 vs 데이비슨, 위즈덤, 카디네스 +

2024-12-30 04:00

맷 데이비슨
맷 데이비슨
2025 프로야구 홈런킹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슬러거들이 대거 합세했고 토종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외국인 강타자들의 면면이 무섭다. 47개의 아치로 홈런킹이 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2연패를 노린다. 50홈런을 노리겠다고 공언했다.

데이비슨을 긴장하게 만들 외국인도 들어온다.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를 버리고 야심차게 영입한 패트릭 위즈덤이 주인공이다.

패트릭 위즈덤
패트릭 위즈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렸다. 삼진도 많이 당하는 등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다. 맞으면 넘어간다.

여기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루벤 카디네스가 다크호스다. 잠깐 뛰었지만 파괴력은 가공할 만하다.

다시 한국 땅을 밟는 야시엘 푸이그도 만만치 않다.

2020년 KBO 리그 최초 스위치 히터 홈런킹에 올랐던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역시 당시 47개의 대포를 쐈다.

김도영
김도영

토종으로는 김도영(KIA),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정(SSG 랜더스)이 도사리고 있다.

2024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김도영은 KBO 리그를 압도했다. '제2의 에릭 테임즈'처럼 보였다.

그의 폭주는 올 한 해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 투수들의 견제가 심하겠지만 김도영은 이를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영은 올해 30-30을 달성했다. 아쉽게 40-40은 작성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40-40을 가뿐하게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면 50-50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수가 메이저리그(162)보다 적은 144경기여서 다소 버거울 수는 있지만, 김도영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2023년 31개로 홈런킹에 올랐던 노시환은 올해 다소 부진했지만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슬러거다. 특히 내년에는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는 각오로 다시 홈런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KBO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최정의 최대 무기는 꾸준함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매년 거포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24년에도 37개를 날렸다.

천만 관중이 몰렸던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토종 대 외국인의 홈런 대결이 야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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