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지역 매체 피시온퍼스트는 최근 내년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은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고우석을 포함시켰다.
매체는 "고우석은 시즌 중 루이스 아레아즈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 인수됐다"며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52⅓이닝 동안 방어율 6.54, WHIP 1.72, K/9 8.9, 9BB 3.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이애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고우석에게 225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 그를 캠프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시 마이너 강등 거부권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우석이 이 거부권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고우석이 마이애미 구단에 유연성을 주기로 했다. 메이저리그에 승격한 뒤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켜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다.
고우석은 2024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빅리그 데뷔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트리플A와 더블A를 전전했다. 성적도 나빴다.
이에 그의 조기 KBO 리그 복귀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내년에 다시 한 번 빅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고우석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설사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다 해도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엿볼 작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스프링캠프에어 부진하자 마이너리그 더블A로 보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전하자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 트레이드 때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팀에서도 실망스런 투구 내용을 보여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고우석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는 KBO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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