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일본에서의 성공이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그는 내구성 문제를 안그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 고전했다. 부상 등으로 90이닝 소화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3.00이다. 사사키는 야마모토보다 더 고전할 수 있다.
다만, 23세라는 나이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을 뿐이다. FA가 되는 때 그가 야마모토를 능가할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본 투수 중 장수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저비용 고효율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는 나이 때문에 야마모토와 같은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없다. 기껏해야 500~700만 달러다. FA가 되기 전까지는 비교적 싸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가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미 행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발 보도는 결코 '헛소문'이 아니다. 계약 후 해당 구단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 그만이다. 오타니가 그랬고, 애런 저지, 소토도 그랬다. 그들은 이미 행선지를 FA가 되기 전에 결정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사사키는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은 모두 만나고 있다. 돈을 더 빋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이유는 딱 하나. 자신이 오타니, 야마모토, 소토, 저지급의 선수임을 과시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사키의 에이전트는 교묘한 언론플레이로 사사키의 가치를 오타니급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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