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NC 다이노스의 김성욱의 타격 시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정호는 "스텝을 안 하기 때문에 중심 이동이 거의 없다. 맞을 때 보면 거의 등번호가 보일 정도로 스윙을 한다"며 똑같은 노스텝으로 치는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폼과 비교했다.
오타니에 대해 강정호는 "오타니는 타격 시 엉덩이를 쭉 밀어준다. 스텝이든 노스텝이든 중심이동을 할 때 엉덩이를 앞으로 밀어줘야 한다. 맞을 때 오타니의 등은 안 보인다. 김성욱과의 스윙 궤도의 차이가 많이 난다. 공이 맞는 포인트는 4~5개나 된다. (타율) 차이가 나는 이유다"라고 했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2년 3라운드 32순위로 NC에 입단한 김성욱은 통산 962경기서 타율 0.238 78홈런 293타점 360득점 OPS 0.711을 기록했다. 올해 성적은 129경기서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55득점 OPS 0.671이었다. 홈런은 그런대로 치는데 타율이 너무 낮다. 바깓쪽 공을 공략할 수 없는 타격폼이기 때문이라는 게 강정호의 진단이다.
김성욱이 강정호의 '원포인트 영상 레쓴'으로 타율을 올릴지 주목된다.
올 시즌 후 FA가 된 김성욱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KBO 리그 선수들의 타격폼을 분석하며 영상으로 '원포인트 레쓴'을 하고 있다.
그는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김재환 등 유명 스타들도 이곳에서 강정호의 코치를 받은 후 타율 향상의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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