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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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선수들이 즐기며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게 목표
- 젊은 선수들을 팀의 성장 기반으로 삼아, 경험 부족과 선수 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2024-12-18 13:35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 문필희 감독은 핸드볼하면 떠오르는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으로 선수에서 지도자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움을 딛고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문 감독은 선수들이 즐기며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1974년 첫 창단되었다 2000년 재창단한 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전국체육대회 5연패와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우승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2차례 등 화려한 전적으로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을 이끌었다. 지역 학교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핸드볼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필희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9 SK핸드볼 큰잔치 최우수선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지난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 차례 은퇴했으나 2017년에 복귀하며 팀에 힘을 보탰고,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인천광역시청에서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2019년 인천광역시청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직을 맡아 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천광역시청은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막판까지 5위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문 감독은 “5위와 6위는 차이가 크다. 우리가 이 팀을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단순히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드러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서로의 전략이 모두 오픈되기 때문에 2라운드부터는 디테일한 준비가 중요한데, 체력적으로 다운되면서 흐름을 잇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3라운드 마지막에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순위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 줘서 고마웠고 그 노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신인상을 수상한 임서영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그는 이번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제2의 임서영이 나올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광역시청은 베테랑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지난 시즌의 전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문필희 감독의 설명이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주력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문 감독은 신인드래프트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이번 시즌 가장 큰 과제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강점을 개발하도록 돕겠다”며 “선수들이 즐기며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 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배들이 끌어가는 구조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따라가는지가 관건”이라며, “체력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장기 리그를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욕심을 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선수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게 문필희 감독의 전략이다.

문 감독은 이번 시즌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상위권 팀으로 꼽았다. 특히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과 전국체전 우승으로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광역시청의 목표는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다. 문 감독은 “팀의 강점은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라며,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팀의 성장 기반으로 삼아, 경험 부족과 선수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H리그의 팬 친화적인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문 감독은 “선수들이 요즘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팬들이 직접 와서 응원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며, 팬과 선수 간 소통이 리그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광역시청의 경기를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즌 동안 팬들과 함께 만들어갈 분위기에 기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장기 리그를 치르는 만큼 부상 없이 건강히 즐기며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하며, 팀이 하나로 뭉쳐 함께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인천광역시청 역대 성적

2000 인천광역시청팀 창단

2007 SK핸드볼큰잔치 우승

2010 SK핸드볼큰잔치 우승

2010 제91회 전국체육대회(5연패) 우승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우승

201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우승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3위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2위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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