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한 팀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이 투수인 이유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사실상 1년 농사 성패 여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래서 구단들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온 힘을 쏟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투수 부재를 절감했다. 타선은 막강하지만 선발 투수가 없어서 KIA에 졌다.
이 때문에 삼성은 후라도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 시볼드와의 재계약도 고려했지만 부상, 내구성 등을 종합해 후라도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미 이닝 이터로 검증된 투수다.
삼성은 여기에, 최원태를 영입했다. 팀의 4선발로서는 최적인 선발 투수 자원이다.
후라도, 레예스, 원태인, 최원태로 구성된 로테이션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KIA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 틀림없다. 다만,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물음표다.
LG 트윈스 역시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으나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에르난데스가 또 불펜으로 갈 경우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그를 대신할 국내 선발 요원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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