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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고졸 직행? 무조건 뜯어말리겠다" 고졸 미국 직행 한국, 일본 선수 MLB 성공률 5%, 자국 리그 거친 선수 안착률 69%

2024-12-18 10:19

다저스 시절 류현진
다저스 시절 류현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고졸 미국 직행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최근 이대호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 한국 선수들의 미국 프로야구 진출에 대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무조건 한국프로야구에서 먼저 뛰고 가라"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몸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가 혼자 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라며 주위에 그런 선수가 있으면 "무조건 뜯어 말릴 것 같다"고 했다. 포스팅까지 할 수 있는 실력이 될 때까지 KBO 리그에서 뛰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경험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의 말처럼 고졸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직행은 도박에 가깝다.

조선일보 이위재 기자에 따르면, 자국 프로 리그를 거친 한국과 일본 선수 42명 중 29명(69%)이 메이저리그에 안착했지만 그렇지 않은(고졸 신인 직행 등) 선수는 108명 중 6명(5.6%)만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미국 야구에 도전했던 선수 중 성공한 케이스로 추신수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도 성공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배지환은 고교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한 케이스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고전 중이다.

박효준은 한국에서는 고교 시절 김하성보다 나았다. 그리고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했다. 그러나 잠시 메이저리그 경험을 했을 뿐 지금은 병역 문제로 거취가 불투명하다.

현재 마이너리그에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야구에 직행한 한국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유망주로 지목돼 폭풍 성장하는 선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또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도 갖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오타니 쇼헤이는 5년 자국 리그에서 뛴 후 메이저리그에 진줄,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스즈키 이치로 역시 NPB를 섭렵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역대 최고의 교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리그 경험을 쌓은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다. 내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사사키 로키 역시 NPB에서 뛰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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