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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전 구단이?' 하트 관심 구단, 16개에서 18개로, 몸값 24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로...미 매체들의 하트 띄우기 '점입가경'

2024-12-16 17:25

카일 하트
카일 하트
카일 하트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하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16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몸값이 3년 48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팬그래프스가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팬그래프스는 약 한 달 전 하트가 3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팬사이디드는 3년 4800만 달러라고 팬그래프스의 예상 금액을 잘못 인용했다.

그랬던 팬사이디드가 14일엔 하트를 노리는 구단이 18개라고 했다. 일주일 사이에 2개가 늘어난 것이다.

팬사이디드는 "KBO리그에서 MLB 복귀를 노리는 FA 좌완 하트는 18개 팀이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탄탄한 시장을 갖고 있다"며 "32세의 하트는 로테이션의 중간 또는 뒷쪽에서 이닝 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왼손잡이로 적합하다"고 했다.

이런 식이면 조만간 빅마켓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구단이 하트를 노린다는 기사가 나올 수 있다. 하트가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한 카일 하트는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빅리그) 로테이션 중간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팬그래프스도 "하트는 5~6번째 선발 투수처럼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의 패스트볼 중심 접근 방식이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트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 시속140km대 초반에 그쳤다. 그랬던 것이 KBO 리그에서는 갑자기 140km대 후반으로 빨라졌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원인이다.

하지만, 그 정도 포심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팬그래프스의 평가다.

이에 매츠머라이즈드온라인은 "마이너리그에서 701.2이닝을 기록한 뒤 한국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낸 32세의 선수에게 3년 계약을 선사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단기 계약이 맞다"라고 했다.

하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의해 2016년 드래프트 19라운드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2020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11이닝 동안 24피안타, 19자책점, 방어율 15.55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레드삭스, 필리스, 매리너스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각각 4.22, 5.25, 4.53의 방어율을 기록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하트는 KBO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탈삼진 182개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최우수 수비투수에 뽑히기도 했다.

NC는 사실상 하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 하트가 어느 구단과 계약할지, 또 계약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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