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도 소토에게 더 유리하고 돈도 많이 주겠다는 양키스를 버리고 굳이 메츠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메츠가 소토 가족에게 스위트룸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한 사람이 있다.
오랫동안 양키스 경기 중계를 담당했던 존 스탈링이 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탈링은 "스위트룸? 그거 얼마 하는데?"라며 "그것은 연봉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츠가 양키스보다 500만 달러 더 줬기 때문도 아니라고 했다. 총액에 비해 500만 달러 역시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소토가 메츠와 계약했을까?
스탈링은 "그냥 그는 7호선 지하철을 4호선보다 더 좋아했을 뿐"이라고 했다. 7호선은 메츠 경기장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이고, 4호선은 양키스타움행 지하철이다.
소토는 처음부터 메츠에 가려고 했다는 의미다. 경쟁을 붙여 몸값을 높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도 처음부터 다저스로 가기로 결심했고, 에런 저지 역시 양키스 잔류를 처음부터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타니, 저지 경쟁에서 모두 실패했다. 이번 소토 영입전에는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어차피 소토는 메츠로 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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