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11일(한국시간) 윈터 미팅에서 "오타니가 오프시즌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어깨 수술 후 재활에 한발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고메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왼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6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수술이 오타니의 타자로서의 시즌 시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다저스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2025 개막 시리즈에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데 집중하고 싶고, 가장 빠른 시기는 시즌이 시작하는 때다"라고 말했다고 저팬타임즈가 보도했다.
저팬타임즈는 "오타니는 2023년 가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타격에 집중하며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투수 임무가 보류된 상태에서 그는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으며, 한 시즌에 50홈런과 50도루를 기록하고 홈런과 타점 모두 NL 1위를 기록했다. 생애 첫 MLB 플레이오프도 경험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5~6년 동안 던지는 팔이 버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도류'로서의 경력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세 번째로 수술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상을 당할 것이라는 각오로 몸을 키워왔다. 업무량이 늘어나면 만성 팔꿈치 문제로 수술이 불가피해진다"며 "나는 오랫동안 '이도류' 로 뛰고 싶다. 현실적으로 투수로서 가장 바라는 것은 수술을 두 번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수술이 필요하다면 앞으로 5년 안에는 하고 싶지 않다. 나이를 고려하면 35세가 된 뒤 수술을 하고 1년 회복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당시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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