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차전에서 남자팀의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여자팀의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웠으나 세계 최강 중국에 4-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당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홍콩과 본선 1차전에서 8-2로 이긴 한국은 예선에서 꺾은 루마니아전 1승을 안고 있다.
반면 중국은 예선 포함해 3연승 행진으로 8개 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작년 출범한 첫 대회에서 중국에 아깝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 혼합복식에 조대성-신유빈을 출전시켰지만, 뒷심 부족으로 중국의 린가오윤-쿠아이만 조에 1-2(12-10 7-11 7-11)로 졌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듀스 대결을 펼친 첫 세트를 12-10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5-5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7-9에서 연속 2실점 하며 무너졌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7-7 동점에서 연속 4실점 한 게 뼈아팠다.
2번째 여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33위 김나영이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로 1세트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1-2(12-10 2-11 7-11)로 역전패했다.
김나영은 쑨잉사와 드라이브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첫 세트 듀스 접전을 12-10으로 이겼지만, 쑨잉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 3세트를 내리 잃었다.
3번째 남자 단식에도 18세의 대표팀 막내 오준성(세계 29위)을 출전시켰으나 세계 1위 왕추친에게 1세트와 3세트 듀스 혈투를 모두 내주며 0-3(14-16 8-11 11-13)으로 넘겨줬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세계 최강자 왕추친에게 졌지만, 팽팽한 랠리 승부를 벌여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4번째 남자복식의 안재현-조대성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에 2-1(11-8 11-7 7-11)로 이겼으나 중국이 8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게임스코어 4-8 패배가 확정됐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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