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녀 에이스인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을 앞세워 루마니아를 게임 점수 합계 8-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작년 첫 대회 준우승에 이어 우승 목표를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리며, 게임 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월드컵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개 팀 4그룹으로 이뤄진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가 상위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리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예선에서 루마니아, 대만, 싱가포르와 같은 C조에 묶였다.
한국은 루마니아를 맞아 첫 혼합복식에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내세워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엘리자베타 사마라 조에 2-1(9-11 11-4 14-12)로 역전승했다.
2단식에는 신유빈이 출전했으나 베르나데트 숀치스에게 1-2(9-11 11-4 8-11)로 졌다.
신유빈은 첫 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뒤 2세트를 11-4로 손쉽게 이겼으나 컨디션 난조로 3세트를 잃었다.
남자 간판 장우진이 3단식에 출격해 이오네스쿠를 3-0(11-6 11-6 11-8)으로 돌려세웠다.
장우진은 호쾌한 드라이브 공세를 퍼부으며 한 세트도 잃지 않고 완승했다.
4번째 여자복식에 출전한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춰 사마라-숀치스 조를 2-0(11-1 11-8)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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