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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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KIA서 외국인 타자가 '넘버 쓰리'면 의미 없어, 김도영 활약에 더 왜소해 보여, 하지만...

2024-11-29 07:17

소크라테스 브리토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024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0(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타점에 출루율 0.359 장타율 0.516로 0.875의 OPS를 기록했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재계약 수준이다. 하지만 KIA에서는 물음표다. 그만큼 KIA 타선이 강했음을 보여준다.

KBO 리그에서의 외국인 타자의 최고 덕목은 타율보다 홈런과 타점 능력이다. 최소 30개 홈런과 100타점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늘 2% 부족했다.

2022시즌 KIA에 합류한 그는 KBO 통산 409경기에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괜찮지만 홈런과 타점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2024시즌에서는 혜성처럼 나타난 김도영의 맹활약에 가려 더욱 왜소해 보였다. 타점이 팀 내 '넘버 쓰리'다.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KIA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눈높이가 높아졌으니 업그레이드된 외국인 타자를 물색할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가 '넘버 쓰리'만 해줘도 괜찮다면 재계약해도 무방하다. 2024 연봉이 120만 달러였으니 2025 연봉은 조금만 더 올려주면 된다. KIA에는 260만 달러의 여유가 있다.

하지만 '왕조'를 구축하려면 그보다 더 파괴력이 있는 거포가 필요하다. 최형우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김도영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폭발적인 활약을 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소크라뎨스는 그런 부분을 메워줘야 할 의무가 있다.

소크라테스가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두각을 나타낼 정도는 아니다.

KIA가 현상유지를 원한다면 재계약할 것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포기할 것이다.

다만, 소크라테스보다 나은 선수가 현재 시장에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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