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나고 있다. '쇼타임' 다저스가 주인공이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때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영입에 약 12억 달러를 투입했다.
덕분에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공격적으로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와 외야수 영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케이스가 스넬이다. 다저스는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이렇게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싹쓸이할 수 있는 것은 지급유예 때문이다.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으나 6억8천만 달러는 10년 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스넬도 6200만 달러를 지급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계약에서도 지급유예가 포함됐다.
다음에는 후안 소토가 될 수도 있다. 다저스는 이미 소토에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지급유예 카드를 내밀었을 것이다.
지급유예가 MLB 슈퍼스타들을 싹쓸이 영입할 수 있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지급유예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가 또 어떤 슈퍼스타와 지급유예 카드로 영입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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