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ESPN의 NBA 시청률은 지난 22일(한국시간)까지 28% 감소했으며, 네트워크에서 방송된 첫 18경기 평균 시청자는 177만 2천 명이었다.
또 TNT의 경우, 보스턴 셀틱스와 당시 무패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간의 경기가 작년과 거의 같은 시청률을 기록할 때까지 시청률이 3% 감소했다. TNT의 게임당 시청자 수는 180만 명이었다.
이에 대해 전 NBA 감독 등 전문가들과 일부 팬은 NBA 경기가 재미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3점슛만 날린다고 꼬집었다. 아기자기한 팀 플레이로 득점을 해야 팬들이 열광하는데, 3점슛을 너무 많이 던져 경기 긴장감이 반감되고 있다는 것이다.
NBA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것은 스테픈 커리였다. 그의 3점슛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 처음에는 신선했으나 이후 선수들이 너도나도 3점슛을 던지기 시작해 지금은 식상하다는 핀잔을 듣고 있다.
3점슛이 결정적일 때 나오면 좋은데, 선수들은 1쿼터부터 마치 3점슛 콘테스트를 하는 듯 난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들은 NBA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팀당 82경기를 소화하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타 선수들이 한 경기 뛰고 다음 경기에는 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데, 툭하면 빠지니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도 경기의 박진감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하지만 NBA 사무국은 시기가 좋지 않았을 뿐 시청률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미국 대통령 선거 때문에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을 뿐이라며 곧 반등할 것이라고 NBA 사무국이 밝혔다고 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