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2-108로 제압했다.
워싱턴 캐피털스(1949년), 휴스턴 로키츠(1994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6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개막 15연승을 달성한 클리블랜드는 지난 20일 보스턴 셀틱스전 패배를 딛고 이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17승 1패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뿐 아니라 서부를 통틀어 승률 1위(94.4%)를 질주했다. 동부 2위 보스턴(14승 3패)과 격차는 두 경기 반이다.
반면 시즌 13패(4승)째를 당한 토론토는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2대2 공격을 골자로 전술을 짠 팀답게 주요 가드, 빅맨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에이스 도너번 미첼과 벤치에서 출격하는 타이 제롬이 나란히 26점을 올려 최다 득점자가 됐다.
대리어스 갈런드도 16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낸 가운데 에번 모블리-재럿 앨런으로 이어지는 센터진도 리바운드 24개를 합작했다.
특히 앨런은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높이 우위에 힘을 보탰다.
앨런과 모블리가 지키는 클리블랜드의 골 밑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토론토는 필드골 성공률이 40.2%로 떨어져 무릎 꿇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포워드 폴 조지와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모두 뛰지 못하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99-125로 대패했다.
엠비드-조지-타이리스 맥시로 이어지는 '빅3' 라인업을 가동할 거라고 기대했던 필라델피아는 두 선수의 이탈로 올 시즌 초반 크게 고전 중이다.
이날 패배로 3승 13패에 머문 필라델피아는 '동부의 강호'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15개 팀 가운데 14위로 곤두박질 쳤다.
필라델피아처럼 핵심 포워드인 커와이 레너드가 아직 회복 중이라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클리퍼스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레너드의 공백에도 제임스 하든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클리퍼스(11승 7패)는 5연승을 질주, 서부 5위로 올라섰다.
하든이 23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센터 이비차 주바츠도 16점 12리바운드로 클리퍼스의 골 밑을 지켰다.
엠비드, 조지의 복귀를 기다리는 필라델피아는 맥시가 클리퍼스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필드골 성공률 39.5%, 3점 성공률 23.1%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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