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미어12에서 얻은 한국야구의 교훈이다.
프리미어12에서의 대만 전력이 눈에 뛰게 좋아졌다. 팀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B조 1위였다. 일본(2.86), 한국(4.81), 도미니카 공화국(5.02), 쿠바(4.14)를 압도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대만 대표팀에 포함된 게 특징이었다. 특히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4⅔이닝 2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대만은 오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자국 프로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7년 프리미어12의 경우 2028 LA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지기 때문에 해외파를 총동원할 것이 확실하다.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불안하다. 일본에서 열리는만큼 일본이 좀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을 보냈다. 대만 역시 해외파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대론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에 KBO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해외파는 전무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많다. 고우석을 비롯해 심준석, 최현일, 장현석 등이 그들이다.
왜 그들을 안 부르는가? 부르지 않아서 못오는가, 아니면 오로지 메이저리그 진출에만 관심이 있어서 안 오는가?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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