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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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외국인인데...' 한화, 최근 3년 외국인 선수 WAR 10개 구단 중 꼴찌, 타자는 '처참'...국내 선수 영입에만 적극적?

2024-11-18 17:20

페라자
페라자
한화 이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안치홍(4+2년 총액 72억 원)과 류현진(8년 총액 170억 원)을 영입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채은성(6년 총액 90억 원)을 품었다. 하지만 팀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2023년 9위, 2024년에는 8위에 그쳤다.

한화는 2025시즌을 앞두고도 국내 선수 투자에 적극 나섰다. 심우준(4년 50억 원)과 엄상백(4년 78억 원)에게 128억 원을 쏟아부었다.

국내 선수 보강은 필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외국인 선수를 잘 뽑는 일이 그것이다. 제아무리 화려한 국내 선수들이 즐비해도 외국인 선수 농사에 실패하면 성적을 낼 수가 없다. 한화의 문제점이 바로 이것이다.

한화의 최근 3년 외국인 선수들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거의 '재앙' 수준이다. 투수들의 WAR이 15.87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삼성 라이온즈의 32.49에 비해 2배나 차이 난다.

타자 쪽은 더 참담하다. 4.66으로 역시 꼴찌다. 1위 kt wiz의 12.74에 비해 2배 이상 낮다.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시즌을 시작한 3명의 외국인 선수로 끝까지 간 적이 없다. 올해 역시 투수 2명을 시즌 중에 교체했다.

KBO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 농사를 잘 하지 못하면 필패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도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결장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는 3명의 외국인 모두 제몫을 해냈다.

사실, 외국인 선수 뽑기가 쉽지 않다. 기대를 하고 영입한 선수가 폭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교체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은 문제다. 한화가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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