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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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는 유효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도미니카에 0-6→9-6 기적의 역전승

2024-11-17 08:46

박성한의 싹쓸이 2타점 3루타
박성한의 싹쓸이 2타점 3루타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약속의 8회는 유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월 16일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 12 도마니카 공화국과의 예선 B조 4차전에서 9-6으로 6점차 대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초반 대량실점으로 0-6으로 뒤졌음에도 6-8회 대량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은 것은 압권이었고 마무리 박영현이 막판에 1.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백미였다.

한국은 2회초 알칸타라에게 안타, 미에세스-로드리게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 주고 데 레의 병살타로 1점을 헌납했다.

4회초에는 누네스의 2루타에 이어 알칸타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1사 후 로드리게스와 데 레에게 연속안타, 2사 후에는 핸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고 0-4로 끌려갔다.

5회초에는 알칸타라에게 솔로홈런, 6회초 2사 2루에는 핸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0-6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상대 선발 킬로메에게 5회말 2사까지 퍼펙트로 막히다가 송성문이 첫 안타를 때릴 만큼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6회말 한국의 타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바뀐 투수 페레즈를 상대로 박성한과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신민재 타석 때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고 송구가 외야까지 빠진 틈을 타서 신민재가 3루까지 달렸다.

이후 나승엽이 삼진을 당했지만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속으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6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약속의 8회가 시작되었다.

나승엽과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했고 2사 후에는 박성한의 싹쓸이 2타점 3루타로 드디어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원준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9-6 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마무리 박영현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국 선발 임찬규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도미니카 선발 킬로메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날 승리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해 슈퍼라운드 진출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고 18일 호주와 예선 5차전을 벌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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