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세훈의 헤딩골은 압권이었고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과 배준호의 쐐기골은 백미였다.
쿠웨이트는 칼레드 알 라시디(GK)-하산 알 에네지-사미 알 사네아-가넴 미샤리-칼레드 하즈제이아-에이드 알 라시디-레다 하니-아트비 살레흐-모아드 알 에네지-모하메드 다함-살만 알 아와디가 베스트 11로 나섰다.
한국은 조현우(GK)-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황인범-박용우-손흥민-이재성-이강인-오세훈이 선발로 나섰는데 손흥민의 복귀가 눈에 띄었다.
초반부터 한국은 측면 돌파를 기반으로 오세훈의 공중전을 노리는 전술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는데 이 날 손흥민의 득점은 A매치 통산 50호 골이자 역대 2위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나란히 하게 된 값진 기록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5분에 모하메드 압둘라에게 추격골을 내주었다.
후반 19분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이태석과 배준호를 투입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더불어 젊은 패기를 기반으로 추가골을 노린 한국은 후반 29분에 배준호가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오현규와 백승호, 이현주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들어간 한국은 비록 후반 40분 아부자바라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으나 추가 시간까지 잘 버텨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승리로 한국은 4연승으로 승점 13점을 기록해 B조 단독 선두를 지켰으며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6차전에서 승리시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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