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수)

야구

사사키는 23세에 빅리그 가는데, 한국 최고 투수 안우진은 언제?...4년 후 30세 돼야 도전 가능

2024-11-09 20:15

안우진
안우진
사사키 로키가 빅리그에 진출한다. 이제 겨우 23세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4시즌밖에 뛰지 않았는데도 KBO 리그와는 달리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KBO 리그는 7시즌을 채운 선수들에게만 포스팅 신청 자격을 주지만, NPB는 7시즌을 채우지 않았어도 구단과 선수의 합의를 통해 조기에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그런 케이스였다. 오타니는 NPB에서 5시즌만 뛰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렇다면, 한국 최고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안우진은 언제 빅리그에 갈 수 있을까?

안우진은 6년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지만 부상으로 빠진 기간 때문에 FA 연수인 145일을 채운 해는 2022년(169일)과 2023년(164일) 두차례밖에 없다.

모자란 등록 일수는 모자란 시즌 끼리 더해서 채운다 해도 안우진의 FA 인정 연수는 4년 밖에 안 된다. 3년을 더 뛰어야 한다.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내년 9월 해제된다. 2026 시즌 복귀해 3년을 채워야 한다. 국제 대회에 나간다면 시즌을 채울 수도 있지만 안우진은 학교폭력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상황이어서 불가능하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3시즌을 소화한다면, 안우진은 2028시즌이 끝난 뒤 키움의 허락 하에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30세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NPB가 그렇게 하니 KBO 리그도 선수와 구단이 합의만 하면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갈 수 있게 할 수는 없다. NPB와 KBO 리그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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