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저지 역시 양키스를 떠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FA가 된 후 서부여행을 한 것은 양키스에 지갑을 열라는 메시지였다. 결국 양키스 구단주는 비행기 안에서 저지에게 직접 전화를 해 "양키스에 잔류하고 싶은가"라고 물었고, 저지가 "그렇다"고 하자 저지가 원했던 계약 규모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9년 3600만 달러였다.
올 오프시즌 최대 FA는 후안 소토다.
ESPN은 그의 계약 규모는 13년 6억11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과연 어느 팀이 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할까?
MLB닷컴은 구단 임원의 말을 인용하며 "양키스와 메츠의 양자 싸움이 될 것"이라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양키스 아니면 메츠다"라며 "소토는 양키스에서 1년을 보낸 후 양키스를 잘 알고 있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줄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소문에 따르면 소토는 동부에 머물기를 선호하는데, 이는 다저스나 다른 서부 해안 클럽에게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필리스는 전 내셔널스 팀 동료인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카일 슈워버와 타격 코치 케빈 롱의 존재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소토는 2024년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소토는 과연 저지 앞에서 계속 타격을 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가장 많은 돈을 원하는 걸까?
MLB닷컴은 소토가 양키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측한 한 AL 임원이 "메츠가 양키스의 제안을 완전히 날려버리지 않는 한, 그가 왜 양키스를 떠나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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