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년 시즌에 대한상호 옵션 종료를 거부하고 FA가 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 바이아웃을 받게 된다.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유격수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점이 애매하다. 일부 언론은 내년 전반기 복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복귀하게 되면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은 1년 계약에 2개월 정도밖에 그를 쓸 수 없게 된다. 과연 그럴 팀이 있겠냐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베팅할 팀이 있겠냐는 것이다. 사실상 1년을 허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기됐던 것이 상호 옵션 수락이다. 타 팀과 1년 계약하느니 샌디에이고에서 1년을 더 뛴다는 것이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보다는 익숙한 샌디에이고에서 뛴 뒤 2026년을 도모하는 게 훨씬 낫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FA를 선택했다.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현재 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이들은 일단 윌리 아다메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놓친 팀이 김하성에 눈을 돌릴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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