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TR은 1일(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어젯밤 MLB가 2루수 김혜성과 1루수/포수 강백호 두 명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MLBTR은 "이는 두 선수 모두 적어도 하나의 MLB 팀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김혜성만이 MLB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분 조회는 MLB 구단이 한국 선수에게 관심을 보일 때 사용하는 절차다. MLB는 신분 조회를 요청한 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신분조회를 했다고 해서 선수가 MLB에 반드시 올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선수에게 필요한 첫 번째 단계다"라며 "지난 오프시즌에서는 이정후, 고우석, 함덕주에 대한 신분 조회가 이루어졌다. 함덕주는 KBO 팀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에 대해 MLBTR은 "그는 지난 겨울부터 MLB 이적을 준비해왔다. 김혜성은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뛰었다. 히어로즈는 지난 1월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지난 6월 CAA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했다.
MLBTR은 "25세의 그는 올해 567타석에서 .326/.383/.458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304/.364/.403 타자다. KBO 투수는 메이저리그 수준에 비해 훨씬 약하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의 글러브에 반한 MLB 팀들은 그를 저렴한 2루수급 주전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11홈런이 경력 최다 기록이기 때문에 엄청난 파워는 없다"라며 "김혜성은 오프시즌 후반에 포스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히어로즈는 이정후를 포스팅하기 위해 12월 초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강백호에 대해서는 "그는 현재 MLB 진출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호는 올 시즌 .289/.360/.480에 26홈런을 기록했다"며 "팬그래프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강백호가 플러스 파워를 갖고 있지만 MLB 유망주로서의 순수한 타격 능력은 의문이라고 썼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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